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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거나, 평소에 잘 먹던 음식인데도 그날 몸상태에 따라 탈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할 때는 누구나 알다시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소화가 잘 되며 필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는 음식으로 가볍게 식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사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설사할 때 좋은 음식
1. 흰쌀밥
백미는 소화가 잘 되어 위장에 부담이 없으며 설사를 유발하는 섬유질이 적게 들어있습니다. 칼륨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설사로 인해 손실된 영양분을 보충하며 소화시스템을 자극하지 않고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약간 무르게 지은 흰쌀밥에 호박 나물, 가지볶음 등 부드러운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식감이 부드러워 쉽게 소화되며 설사할 때 고갈되는 칼륨을 대체해 주는 훌륭한 과일입니다. 수용성 섬유질이 들어있어 장운동을 조절하고 소화 과정을 부드럽게 설사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B 6등의 영양소도 풍부해서 체력 회복에도 좋습니다.
3. 삶거나 찐 감자
삶거나 찐 감자는 부드러워서 소화가 잘 됩니다. 또한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잘 익히면 식이섬유 함량이 낮아 소화에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고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자는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설사를 하면 배변 활동이 늘어나 몸이 에너지를 잃을 수 있는데, 감자에서 쉽게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에너지 레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요구르트
요구르트 속 풍부한 유산균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며,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감도 부드러워 먹기 편하며, 수분이 많아 설사로 인해 소화 기능이 약해져도 소화부담을 줄이면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는 바나나와 함께 식사 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생강차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생강차는 장내 세균 균형을 조절하고 장벽을 진정시켜 주어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소화를 돕는 효소들이 풍부해서 적절한 양을 마시면 소화력증진,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 설사 완화 등에 도움이 됩니다. 설사 시 땀이 나는 경우에는 체온을 조절해 주고 체액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6. 삶은 닭고기
삶은 닭고기는 고품질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단백질은 조직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필수적이며, 질병이 있는 기간에도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껍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삶아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닭고기에는 비타민(비타민 B, 특히 B6 및 니아신)과 미네랄(인, 셀레늄, 아연) 등 중요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설사 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설사할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
설사가 있을 때 특정 음식과 음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유제품: 설사 중에는 일시적인 유당 불내증이 흔히 발생하므로 우유, 치즈 및 기타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방이 많은 음식:소화하기 더 힘들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매운 음식
설사를 할 때 매운 음식은 절대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소화증상을 악화시키고 소화 시스템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향신료, 특히 캅사이신이 함유된 향신료는 민감한 위장관 내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설사는 이미 염증이 발생하고 장이 민감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매운 음식의 향신료로 인해 이런 자극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은 위산 생성을 자극해서 이때 생성된 과도한 위산은 불편함을 유발하며, 설사가 발생하는 동안 흔히 나타나는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알코올, 카페인:둘 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섬유질이 많은 음식:섬유질은 일반적으로 소화에 좋지만,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설사가 발생하는 동안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설사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보리차가 물처럼 먹어도 되는 차라고 합니다. 다른 종류의 차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는 무조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데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