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빚 갚기 도전하려고 책을 읽었다.

눈뜨자마자 2024. 2. 12. 21:35

목차



    반응형

    -빚을 지는 것은 노예가 되는 것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

     

    생각 없이 카드를 긁고, 맞벌이를 한다고 배달음식으로 자주 때우고, 사고 싶은 건 다 사고 나니 빚만 쌓여갔다. 헉! 하는 순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값 때문에 이번 설명절은 꾸역꾸역 힘들게 보냈다.(사실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 큰 딸의 대학등록금, 둘째 딸의 미술학원비, 학원비가 겹쳐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도 몽땅 날아가 버렸다. 집 대출빚도 있는데 돈은 안 모아지고 카드빚만 더 불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책을 하나 사서 읽어보았다. '재테크 독서로 월 100만 원 모으는 비법'이라는 책이었는데 나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서 술술 잘 읽혔다. 안명숙 작가님은 중등국어교사이고, 인천에서도 교직생활을 오래 하셨던 분이어서 같은 인천사람이라 그런지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잘못된 투자와 부동산 사기, 동생들에게 빌려준 돈이 자그마치 2억 정도였고, 독서를 통해 실천한 방법으로 4년 만에 1억 2천을 갚은 내용이었다. 나도 빚 갚기 도전하려고 이 책을 시작으로 다양한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알라딘에서 구매한 빚갚기 위한 책

     

     

    *책 읽기 시작한 날-2024년 1월 27일

    *다 읽은 날-2024년 2월 12일

    안 읽던 책을 읽으려니 참 어렵다.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책을 읽으려니 더 안 읽히고 잠만 쏟아졌다. 내용이 나와 비슷해서 술술 잘 읽혔는데도 한 권 읽는데 참 오래도 걸렸다. 한 권이라도 다 읽어서 그래도 뿌듯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목차이다

     

    책 읽을 때 같이 하면 좋은 것

    메모하면서 읽기-독서기록장을 만들어 중요한 멘트를 적자

    책에서 찾은 내용을 실행하자-내가 처한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들이 책 속에 다 있다.

     

    읽고 나서 보니 '중요한 멘트를 적어서 매일매일 읽어볼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형광펜으로 줄도 긋고 포스트잇으로 표시도 해놨는데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다가 엑셀에 좋은 멘트를 찾아서 부랴부랴 입력했다.

     

    책 읽을 때 중요한 멘트는 메모해요

     

    읽고 난 후 바로 실천 한점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많이 탓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존감이 바닥으로 패대기 쳐졌다. 가정주부로써 집안 가계상태를 엉망으로 만든 것 같아 스스로 너무 창피하였다. 여기서 그만 두면 안된다.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실천해 보았다. 

    1. 가계부 작성하기(가계부는 엑셀에 작성하였다. 그동안 이 노트 저 노트에 조금씩 끼적여서 내가 얼마를 쓰고 다녔는지 파악이 안 되었다.)

    2. 신용카드를 일시정지해 놓고 잘라 버렸다. 그리고 체크카드와 현금만 사용하기로 하였다.(카드를 잘라버리고 해지를 하려니 한 번에 갚아야 돼서 일단 일시정지해 놓았다.

    3. 자산과 부채 상황 정확히 파악하기(자산도 별로 없는데 부채는 산이다. 엉망이다)

     

    책은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도구다-작가님이 추천하는 책

    평소에 추리소설,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어쩌다 한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이 다였다. 아니 그것도 읽다 말아서 그냥 다시 반납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길이 있다는 거야' 혼자 생각하면서 나한테는 적용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위인들이 책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이야기하는 걸 보면 뭔가 힘이 있긴 있나 보다. 일단 나에게 필요한 책은 자존감을 높이는 책과 빚을 청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책이다. 

    1. 손봉석의 <빚, 정리의 기술>

    2. 김미진의 <왕의 재정>

    3. 데이브 램지의 <절박할 때 시작하는 돈관리 비법>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돈관리 비법은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데이브 램지의 책을 먼저 빌려와야겠다. 이상하게 이 책이 끌린다.

     

    재테크 독서로 월 100만 원 모으는 비법이라고 해서 독서와 관련된 알바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비법은 따로 없다. 그만큼 생각 없이 즐기고 살았으니 , 오랜 시간이 걸리더도 아끼는 습관, 원금을 먼저 갚는 습관,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전에 가계부를 꼭 작성하고, 카드를 먼저 없애야 한다. 누구든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책을 가까이 두고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그 종착지는 더 빨리 다가올 거라 확신한다. 겨우 책 한 권 읽었지만 또 다른 독서를 불러일으키며  자신감을 심어 주었고, 경제적 자유라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반응형